인디스페이스, 7일부터 5일간 ‘I-독립영화 여성감독전'

ⓒ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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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마음껏 볼 기회가 왔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개관 11주년을 맞아 기획전 ‘I-독립영화 여성감독전’을 연다. 7일부터 11일까지 15명 감독의 2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인디스페이스는 “감독이라는 명칭 앞에 ‘여성’을 붙이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차별의 꼬리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정체성은 이 사회 속에서 마이너리티로서 주류의 시선을 비켜난 화법과 세계를 품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과 사의 경계를 넘나들고 새로운 화법을 탐구하고 사회에 저항하고 연대하는 작품들이 있다. 개인과 가족의 기억, 도시를 담아내는 방식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람들과 시공간이 어떻게 씨줄과 날줄이 되어 엮이는지 보여준다. 나와 가족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현대사의 굴곡과 책임을 되묻는 작품들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기획전 제목의 ‘I’는 네 가지 의미가 있다. 인디펜던트의 ‘I’, 개별 주체로서의 ‘I’, 오롯이 서 있는 표상으로서의 ‘I’, 독특하고 고유한 시선으로서의 ‘I’이다.

감독들이 직접 참석하는 인디 토크도 열린다. 7일 박소현 감독(‘구르는 돌처럼’)을 시작으로 강유가람 감독(‘이태원’·8일), 장윤미 감독(‘공사의 희로애락’·10일), 박영임 감독(‘기억할 만한 지나침’·10일), 명소희 감독(‘방문’·11일)을 만날 수 있다. 배주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소현 감독, 모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완민 감독, 정지혜 평론가가 각각 진행한다.

관람료는 7000원이다.

이 기획전은 인디스페이스와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관 주최한다. 서울시와 서울영상위원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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