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동국대, 명지대, 서일대, 인덕대
‘안심서울, 성평등 캠퍼스 조성’ 업무협약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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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데이트폭력‧학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서울 소재 대학들과 힘을 합친다.

서울시는 21일 국민대, 동국대, 명지대, 서일대, 인덕대 등 총 5개 대학과 ‘안심서울, 성평등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단톡방, 학과 OT 내 성희롱 사건 등 대학 내 젠더폭력‧데이트 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돼 대학생들의 문화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데이트폭력‧젠더폭력 예방활동을 추진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5개 대학의 폭력예방교육 담당기관은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에 참여할 대상자 발굴, 추천 ▲최근 발생하는 데이트폭력 사례들을 제공해 폭력 예방을 위한 미디어 콘텐츠 제작 ▲대학축제 시 데이트폭력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성평등 관련 체험형 부스를 운영해 대학생들이 성 인식 및 연애관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또 학내에서 유사한 사건이 지속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성평등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수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등의 교환학생 중 문화적 차이 및 성 인식 차이로 학내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을 적극 발굴해 이들이 참여할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대학은 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서, 대학문화가 바뀌면 우리 사회 전반이 변화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대학 내 성 평등 의식의 확산은 데이트폭력 근절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 또한 성평등한 캠퍼스 조성을 통해 여성이 더욱더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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