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jpg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해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여온 박주현(41) 변호사가 새로 생기는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에 내정됐다. 지난달 27일 내정자로 지명된 박 변호사는 변호사 일 외에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지역탁아소연합회 등 시민단체 활동으로 이름 높은 인물. 박 변호사는 지난해 대선 때 범여성계가 주최한 후보초청 여성정책 토론회(이회창 후보) 토론자로 참가, 선배 법조인인 이 후보에게 매서운 질문을 퍼부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 당선자는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박 변호사를 숙고 끝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생기는 국민참여수석은 인수위 국민참여센터의 ‘청와대판’ 기구로, 국민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하는 통로 구실을 하게 된다. ▲63년 전북 군산 ▲전주여고 ▲서울대 사법학 ▲사시 27회(85년) ▲경실련 상임집행위원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다음은 박 내정자와 일문일답.

- 소감은.

“처음 만들어지는 자리고, 굉장히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 노 당선자와는 어떻게 만났나.

“88년에 민변을 통해 알았다. 당선자가 부산에 간 뒤엔 뵌 적이 없다가, 이번에 제의를 받으면서 다시 만났다.”

- 당선자가 특별히 당부한 게 있나.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통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예전의 민원업무를 벗어나 국민이 직접 참여하면 부정부패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국민의 뜻이 정책에 반영되는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애써달라고 부탁했다.”

- 국민참여수석은 어떤 일을 하게 되나.

“대통령직인수위의 국민참여센터가 하는 국민제안을 기본으로, 부정부패 고발, 제도 개선, 국정 모니터, 국민의 참여를 다양화하는 방법을 기획하는 일들이다.”

- 인수위 안의 국민참여센터처럼 인재풀을 넓히는 일도 하나.

“지금 상황에선 그것도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론 제도개선은 물론, 국민과 정부가 쌍방향으로 의사소통해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쪽에 중점을 둘 것으로 생각한다.”

- 국민제안을 통해 민원성 부정부패를 고발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나.

“단서를 잡는다는 것을 뜻한다.”

배영환 기자ddarijoa@womennews.co.kr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