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 수상 서고은

서고은 선수 ⓒ여성체육대상
서고은 선수 ⓒ여성체육대상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을 딴 후 여성체육대상 대상을 받고 싶습니다.”

서고은(17·문정고)은 손연재 이후 침체된 리듬 체조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인물이다. 시니어 데뷔와 동시에 태극마크를 단 그는 최근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위해 러시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중이다.

서고은은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 2018년 한해는 리듬체조를 시작하면서부터 꿈꿔왔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특별한 한 해였는데 이렇게 뜻깊은 상까지 받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늘 기도해주시고 믿고 지원해주는 가족들, 리듬체조를 시작한 이래 늘 저를 ‘최고’라고 칭찬해주시는 김주영 코치님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리듬체조를 시작한 서고은은 키르키즈스탄과 우크라이나, 러시아에서 4년간 유학 생활을 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았다. 특히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있고 손연재가 훈련한 곳으로 유명한 노보고르스크 체육관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데뷔 이후로는 남다른 유연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된 프리주니어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에는 FIG(국제체조연맹) 주최 주니어 IC 대회에 출전해 유럽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주종목은 후프다. 2016년 제6회 아시아 유소년 경기에 출전해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후프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018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1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팀경기 동메달을 목에 걸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우선 2019년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4종목을 완벽하게 완성시켜 최종적으론 세계선수권 종합 16위 안에 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고은은 “훈련이 힘들기는 하지만 리듬체조 최강국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코치 선생님들과 함께 훈련하고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목표를 위해 행복한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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