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노보텔 엠버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2018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려 꿈나무상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13일 서울 중구 노보텔 엠버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2018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려 꿈나무상 수상자들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화영 선수 아버지 이종수씨, 박은정 어머니 김보정씨, 이소율 아버지 이민철씨, 서고은, 조승희, 박예은, 장유진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13일 오후 서울 중구 노보텔 엠버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2018 여성체육대상’에서는 올해의 여성체육인 발표와 함께 꿈나무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배드민턴 이소율(15·영덕고) 선수를 비롯 7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정구 박은정(13·옥산초), 볼링 박예은(15·목포유달중), 리듬체조 서고은(17·문정고) , 근대5종 이화영(17·대구체고), 태권도 장유진(17·서울체고), 카누, 드래곤보트의 조승희(14·동남중) 선수가 꿈나무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이화영 선수 아버지 이종수씨는 “화영이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훈련 중이다.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여기 계신 여성 스포츠 리더 분들께서 험난한 길을 걸어오신 덕분에 오늘과 같은 자리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대5종은 수영, 육상, 사격, 펜싱, 승마 총 5종목으로 이뤄져있다. 5종목을 한 번에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 화영이가 예의와 인성을 갖춰 더 큰 꿈나무가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2018 전국소년체전대회에서 정구 1위를 기록한 박은정 선수의 어머니 김보정씨는 “은정이는 지금도 열심히 훈련 중이다.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소율 선수 아버지 이민철씨는 “소율이는 오늘 국제대회 시합에 나갔다. 이 영광을 꼭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소율 선수는 2018 인도네시아 주니어 그랑프리 17세 이하 복식 1위, 단식 2위를 기록한 배드민턴계 재목이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서고은 선수는 “2018년은 제게 정말 특별한 한 해였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까지 받아 평생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서고은은 앞서 2018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1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팀경기 동메달을 획득했다. 

카누‧드래곤보트 유망주 조승희 선수는 떨리는 목소리로 “앞으로 더 노력해서 이 자리에 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승희 선수는 2018년 제12회 전국 카누‧드래곤보트 대회에 출전해 여자 중등부 2위를 수상했다.

2018 제38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박예은 선수는 “엄마 아빠께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족한 저를 지도해주신 코치님, 체육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태권도 꿈나무 장유진 선수는 “뜻 깊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코치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유진은 12회 세계주니어대회파견대표최종대회 미들급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대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은 김아랑 선수가 품었다. 이어 사이클 장선희 나주시청 코치가 여성지도자상을, 역도 이선미(18·경북체고) 선수가 신인상을, 이수옥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아티스틱수영 종목담당관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스포츠 히포시(HeForShe) 서포터즈상은 곽윤기 선수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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