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대표 ⓒKB증권
박정림 KB증권 대표 ⓒKB증권

 

증권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KB금융지주는 19일 계열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55)을 KB증권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주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대표로 최종 임명되면 증권사 역사상 첫 여성 CEO가 된다.

박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영동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6년 체이스맨해튼 서울지점에 입사했으며 조흥은행과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부장을 거쳐 2004년 KB국민은행 시장운영리스크 부장을 맡았다. 국민은행 리스크관리 부장, WM본부장, 리스크관리·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부턴 KB증권 WM부문 부사장을 맡으면서 KB금융지주 WM 총괄부사장, KB국민은행 부행장 등을 겸직했다.

KB금융지주는 김성현 현 KB증권 IB총괄 부사장(55)도 박 내정자와 함께 대표로 내정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금융권 여성 임원은 전체 4%에 불과하다. 여성 CEO의 경우 2013년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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