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2019년 ‘황금돼지해’는 오해…
올해는 물에 떠내려가는 나무가 된 해”
돼지띠 유명인에 심상정, 유시민, 오정희,
은희경, 나연, 뷔, 지민 등
올해 종횡무진 활약 전망

2019 기해년(己亥年)은 돼지해다. 우리나라는 돼지를 재물과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돼지꿈을 꾸면 횡재수로 여기고 귀하게 생각한다. 그에 더해 ‘황금돼지해’라는 속설이 퍼져 황금돼지해를 키워드로 한 마케팅들이 줄짓고 있다. 600년마다 돌아오는 기해년의 기(己)가 흙(土)를 뜻하고 흙은 황색을 뜻하므로 2019년은 황금돼지해라는 것이다. 황금돼지해 논란은 지난 2007년에도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주의 음양오행상에 금(金)을 뜻하는 글자가 있기 때문에 흙을 황금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다. 또 띠 동물에 색깔을 입히는 것은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일 뿐, 역술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한다. 

나금배 한국역술인협회 부회장은 2019년을 누런 토종 돼지해라고 말하며 역술로 볼 때 물에 떠내려가는 나무가 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여성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나 부회장은 “역술로 따져봤을 때 우리나라는 오행 중 동방으로 나무에 해당한다. 기해년의 해(亥)는 큰 바닷물을 뜻한다. 2019년 우리나라는 큰 물을 만나 떠내려가는 나무가 된 형상이 될 것이다. 국제적으로 불안정한 형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제 측면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며 “국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단결하는 것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돼지띠 유명인 누가 있을까? 

돼지띠 유명인은 누가 있을까? ⓒ여성신문
돼지띠 유명인은 누가 있을까? ⓒ여성신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7년생 돼지띠다. 최근 단식농성을 통해 선거제도 개혁합의문을 도출해낸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 성과물에 당과 본인의 정치생명력 연장 여부가 달려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진보정당 의원 최초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59년생 돼지띠다. 심 의원은 1.8%에 불과한 국회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답이라고 주장한다. 

정계에서 떠난다고 선언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59년생 돼지띠다. 어용지식인으로 스스로 칭하며 최근 알쓸신잡 등 TV 프로그램에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22일 노무현 재단 송년행사에서 내달 2일 유튜브 예고편을 게시할 것을 예고했다. 

소설 『중국인 거리』의 오정희 소설가는 47년생이다. 지난 10월 한국의 옛 설화를 모은 『오정희의 기담』을 출간했다. 은희경 소설가 또한 59년 돼지해 태어났다. 소설 『새의 선물』을 쓴 은 작가는 지난 10월 한국문학번역원 신임이사로 임명됐다. 

스포츠계에서는 95년생들이 활약하고 있다. 

김효주 프로골퍼는 2018년 LPGA 투어 US 여자오픈 챔피언십 2위를 달성했다. 신지현 프로 농구 선수는 부천 KEB하나은행 소속으로 팀내 주력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최채흥 야구선수(삼성라이온즈 소속)은 2018년  70경기에 등판해 2승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83년생 스포츠 선수에는 장미란 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가 있다. 

연예계에는 돼지띠 스타들이 종횡무진하고 있다. 

2019년 만 24세가 되는 95년생 스타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트와이스 나연, 블랙핑크 지수를 필두로 마마무 화사와 휘인, AOA 설현,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 등 수많은 스타가 있다. 방탄소년단의 뷔와 지민, 비투비 육성재, 워너원 옹성우, 황민현, 아이콘 바비, 빅스 혁도 돼지띠 스타다. 

83년생 연예인에는 2세대 아이돌 슈퍼주니어 이특과 김희철, 십센치 권정열과 손담비, 별이 있다. 배우 정유미, 정경호, 윤진서, 전혜빈, 박해진, 온주완도 83년 돼지띠 스타다. 

71년생 돼지띠에는 유독 다재다능한 연예인들이 포진했다. 이영애, 고현정, 이미연, 오연수를 대표로 마동석, 이서진, 안재욱, 신동엽, 남희석, 유희열, 김경호가 있다.   

59년생 돼지띠에는 이문세와 인순이, 배우 김미숙, 선우은숙, 박상원이 있다. 

1947년생 돼지띠 스타에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가 있다. 올해 나훈아는 11년 만의 전국 투어 ‘드림 어게인’을 통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영원한 오빠’의 저력을 과시했다. 

윤여정 또한 47년생 배우다. 2018년 ‘윤식당’을 통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줬다. 윤여정은 2019년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주연 순자로 출연한다. 영화, 연극,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열정을 과시하는 이순재는 35년생이다. 62년 동안 300여편에 출연한 관록있는 배우지만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연기대상을 받아본 적 없노라 말해 시청자에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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