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성평등지수’ 상위권 진입

대구시(시장 권영진)의 ‘지역성평등지수’가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7년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  경제활동 분야 전국 2위, 가족 분야 12위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2016년 종합순위 중상위에서 상위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국가와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하여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하고,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국가와 지역의 성평등 정도를 조사해 지역성평등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성평등한 사회 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영역, 경제활동, 의사결정 등 8개 분야로 구성되었으며, 지역별 성평등 수준은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로 나눠 분석한다.

그동안 대구시는 2012년 중하위권, 2014년 중상위권에 머물다가 2017년에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영역별로 보면 ‘성평등한 사회참여영역’은 2012년 10위에서 2016년 5위로 상승 2017년까지 유지하였으며 ‘여성인권･복지영역’은 2014년 중상위권에서 2016년부터 상위권에 있다. ‘성평등의식･문화영역’은 2012년 중하위권에서 2013년 중상위권에 진입한 후 2017년에 4위로 처음 상위권에 들어왔다.

분야별 성평등 수준을 살펴보면, ‘경제활동분야’ 75.4점으로 전국 2위, ‘안전분야’ 78.2점으로 전국 3위, ‘가족분야’ 전국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의사결정분야’는 33.1점으로 7위, ‘복지분야’ 88.9점으로 9위(기초생활수급자 성비 15위)로 낮게 나타났다.

대구시의 성평등 수준이 전년에 비해 나아진 분야는 8개 분야 중 4개 분야다. 특히 가족 분야가 12위에서 5위로 가장 크게 개선돼 대구 남성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경제활동 분야에서도 성별임금격차, 상용근로자 비율성비, 가족분야 가사노동 시간 성비,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 등에서의 점수가 향상되었다.

의사결정 분야가 타 분야에 비해 낮은 상황이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대구시가 2019년 1월 1일 자로 단행된 인사에서 5명의 3급 여성국장과 4급 여성간부 4명을 발탁하는 등 여성대표성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영진 시장은 “가족친화직장 분위기 조성과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우리 시의 성평등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본다. 이는 시정발전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성평등지수가 상위수준을 차지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협력하며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