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주 키움 히어로즈 신임 단장.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임은주 키움 히어로즈 신임 단장.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22일 임은주(53) 전 FC안양 단장을 팀의 단장으로 영입했다. 여성이 프로야구 구단의 단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 신임 단장은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회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프로포즈를 받고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박준상 사장의 히어로즈에 대한 비전과 설득에 함께하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경영적인 측면에서 프로야구단은 선수단과 프런트의 전문적 분업화가 잘 돼 있다. 새로운 스폰서와 새롭게 시작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함께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신임 단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프로축구 강원FC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2017년부터 FC안양 단장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키움은 임 단장에 대해 “여성의 몸으로 남자프로축구 무대에서 다년간 대표이사와 단장을 역임하며 어려운 구단을 강직하게 이끄는 과정에서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한편, 2년 간 팀을 이끈 고형욱 전 단장은 스카우트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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