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리갈하이' 기자간담회

'리갈하이' 김정현 감독. ⓒ뉴시스·여성신문
'리갈하이' 김정현 감독. ⓒ뉴시스·여성신문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주말을 즐겁게 해드릴 가장 쉬운 드라마일 겁니다.”

새 법정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JTBC의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가 8일 밤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리갈하이’의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은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감독 김정현, 김상호)’의 제작발표회에서 “리갈하이는 법정에서 진지하게 파고드는 드라마가 절대 아니다. 법정 밖의 이야기다. 법이 아닌 고태림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으로 이기고 푸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정현 감독과 배우 진구, 서은수, 윤박, 채정안, 정상훈, 이순재가 참석했다.

배우 진구 ⓒJTBC 제공
배우 진구 ⓒJTBC 제공

‘리갈하이’는 일본 후지 TV 동명의 드라마 원작이다.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진구)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의 유쾌하고 살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원작과의 비교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원작의 장점이 충분히 많기에 솔직히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고태림의 독창적 캐릭터와 에피소드가 한 회에 정리된다는 통쾌함”이 한국판 리갈하이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끼리 밤늦게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한다. 제가 내린 결론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선수의 장점이 부각되는 경기를 한다’는 (SK 와이번스의) 힐만 감독님의 말처럼 진구, 서은수 배우의 장점, 작가님의 장점을 살리는데 최대한 무게를 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갈하이’는 같은 시간대의 전작 ‘SKY캐슬’의 열풍을 이어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김 감독은 “완전히 다른 드라마다. SKY캐슬은 SKY캐슬이고, 리갈하이는 리갈하이다. 우리는 우리 작품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배우 서은수. ⓒJTBC 제공
배우 서은수. ⓒJTBC 제공

‘고태림 법률사무소’의 고태림 역을 맡은 배우 진구는 ‘태양의 후예’, ‘언터쳐블’에서 보여준 진중한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맡은 고태림은 ‘돈이 곧 정의’라고 믿는 속물적인 인물로 서은수와 함께 톰과 제리처럼 코믹 연기를 펼친다.

진구는 “원작을 굉장히 재밌게 본 팬으로서 굳이 고태림역이 아닌 어떤 역으로라도 참여하고 싶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어떻게 같이 매력적인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진중한 연기만 하던 내가 유쾌하고 가벼운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고 나에게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쾌한 내용 속 인간들의 진중한 모습들도 담겨 있어 원작과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황금빛 내 인생’, ‘현지에서 먹힐까?’ 등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서은수는 성적은 최하위지만 정의감은 최상위인 초보변호사 서재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서재인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원작과 많이 다르다”며 “원작보다 더 씩씩하고 열정적인 캐릭터다. 요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원작과 차별화된 매력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은수씨의 지금까지의 모습과 다른 모습일거라고 자신한다”며 “술취한 연기, 망가진 연기 굉장히 잘한다. 연기가 아니라 진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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