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폐쇄정책 왜곡,
성매매 여성 비하 발언 논란

 

성매매집결지 폐쇄정책을 왜곡하고 성매매

대구성매매집결지'자갈마당'폐쇄를위한시민연대는 14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홍준연 구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며 피켓팅을 개최했다. 이날 윤리위에서는 홍 구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사진: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성매매집결지'자갈마당'폐쇄를위한시민연대는 14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홍준연 구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며 피켓팅을 개최했다. 이날 윤리위에서는 홍 구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사진: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인권센터

여성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거듭하며 물의를 일으킨  대구 중구의회 홍준연 구의원(운영행정위원회 위원,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가 14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에 대구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등 60여개 단체는 15일 '홍 구의원 제명 조치에 대한 논평'을 통해 대구중구의회에 대해서 홍 의원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홍 구의원이 성차별적이고 반인권적인 발언을 반복적으로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당 정체성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판단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구의원은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박진영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선출직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성매매집결지 폐쇄정책에 사실 확인도 안 된 주장으로 어깃장을 놓고 그 과정에서 성매매여성 혐오발언을 거듭 반복했다. 홍 구의원 발언에 소속당이 사과도 했지만 홍 구의원은 이를 소신이라며 최초의 발언보다 더 심각한 태도를 보였기에 당제명은 당연하다고 보인다”며 “중구의회에서도 책임지고 대구시당의 제명에 상응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당에서 제명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당적만 없어지고 구의원의 신분은 유지되지만 중구의회에서 제명을 의결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본회의장에서 ‘성매매여성자활지원사업’에 관한 질의에서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 젊어서 땀 흘리지 않고 쉽게 돈을 번 분들이 2천만 원을 받고 자활교육을 받은 후 또 성매매를 안 한다는 확신도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홍 구의원에 대해 성매매집결지‘자갈마당’폐쇄를 위한 시민연대와 대구지역 시민단체,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가 제명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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