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감사결과에 입장 밝혀
여자 컬링 ‘팀킴’(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의 리드 김영미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접한 뒤 “후련하다”고 했다.
김영미는 21일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저희가 호소문을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사실인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이 돼 후련하다”며 “상금과 관련해 저희도 의심만 했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문체부 조사 결과를 보면 경북체육회 소속의 여자 컬링 지도부였던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과 장녀 김민정 전 여자컬링 감독, 사위 장반석 믹스더블팀 감독은 ‘팀킴’ 선수들에게 폭언과 인격모독 등 인권 침해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실지도와 선수 상금 횡령, 부적정한 보조금 집행 및 정산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 일가가 컬링팀과 의성컬링센터를 사유화 한 것도 사실로 밝혀졌다. 이는 앞서 ‘팀킴’이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에 보낸 호소문 내용과 일치한다. 이번 감사에서 김 전 회장의 친인척 채용 비리는 새로 드러났다.
김영미는 “감사 기간 고생하신 감사관님들과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계속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희 팀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7월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