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 심판(왼쪽)과 김경민 심판. ⓒKFA
이슬기 심판(왼쪽)과 김경민 심판. ⓒKFA

여자 축구 심판이 남자 성인 프로팀 경기에 나선다.

김경민(39), 이슬기(39) 심판은 한국 여자 심판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남자 성인 프로팀 경기 부심으로 참가한다.

AFC는 김경민, 이슬기 심판을 15일 필리핀 바콜로드에서 열리는 ‘2019 AFC컵 세레스 네그로스(필리핀)와 베카멕스 빈 두엉(베트남)의 G조 마지막 경기에 배정했다고 대한축구협회(KFA)가 14일 전했다.

이 경기의 주심은 김대용 심판이 맡고 대기심에는 채상협 국제심판이 배정됐다.

AFC컵은 AFC 챔피언스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아시아 축구 클럽(팀) 대항전이다.

국내 여자 심판이 청소년들이 출전하는 남자 국제대회에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 남자 성인 프로팀이 출전하는 국제클럽대항전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심판의 남자 경기 배정은 프랑스 여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AFC의 특별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김경민, 이슬기 심판은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출전한다.

김경민 심판은 중국(2007), 독일(2011), 캐나다(2015) 월드컵에 이어 4회 연속 여자월드컵에 참가한다. 이슬기 심판은 첫 월드컵 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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