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경찰 및 조폭에 금전적 피해”
‘자갈마당’ 종사자 경찰 유착 비리 폭로

대구의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개발을 둘러싸고 업주 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감춰졌던 불법행위와 경찰의 유착 비리가 제기되자 ‘대구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폐쇄를 위한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대표 강혜숙 집행위원장 신박진영)가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찰과 업주간의 유착비리가 알려진 것은 ‘자갈마당’의 지주와 업주·종사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자갈마당 이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지난 5월 14일 대구지역 전·현직 경찰관 10명의 실명과 부서, 계급, 비리 등의 내용을 담아 비리 경찰관들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대구지방경찰청에 제출하면서다.

5월 말까지 폐쇄를 앞둔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빈 업소를 철거하는 관계자들만 오고갈뿐 거리는 조용했다.
5월 말까지 폐쇄를 앞둔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빈 업소를 철거하는 관계자들만 오고갈뿐 거리는 조용했다. ⓒ권은주 기자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전국에 아직도 존재하는 성매매집결지 알선업주들의 불법영업 행위에 대한 강력 단속, 소방안전과 불법건축물 등에 대한 행정조치, 경찰 등 공권력과의 유착 및 방조 등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불식시키고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르는 성매매여성들의 생존권 보장, 안전을 위해 실질적 대책으로서 자활지원사업 진행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2014년 9월 22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성매매방지기관 등이 대구시 중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의 폐쇄를 요구하며 발족했다. 2017년 12월 대구광역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가 제정된 이후에는 이 사업의 진행과 대구시의 폐쇄정책, 지역정비 및 성매매알선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 등의 이행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의 한 업소의 내부 전경이다. 폐쇄를 앞두고 지금은 텅 비었지만 그 전에도 열악했음은 짐작하고도 남았다. 미로처럼 연결된 1층과 2층, 복도를 따라 이어진 창문도 없는 작은 방들. ⓒ권은주 기자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의 한 업소의 내부 전경이다. 폐쇄를 앞두고 지금은 텅 비었지만 그 전에도 열악했음은 짐작하고도 남았다. 미로처럼 연결된 1층과 2층, 복도를 따라 이어진 창문도 없는 작은 방들. 업주와 경찰들의 유착비리에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요구된다. ⓒ권은주 기자

시민연대에 참여 단체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구여성노동자회,대구여성장애인연대,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대구여성의전화,대구여성회,포항여성회,대구여성인권센터,경산여성회,경주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광장,대구풀뿌리여성연대,함께하는주부모임,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미혼모협회I'm MOM)․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대구지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경실련․대구사회연구소․대구경북진보연대․대구YMCA․사단법인 평화캠프 대구지부․대구성매매방지기관협의체’,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에는 경남여성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대구여성인권센터.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수원여성의전화. 새움터. 여성인권센터 보다. 여성인권티움.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인권희망 강강술래.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제주여성인권연대가 함께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