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최영애)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내달 1일부터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 운동선수 7만 여명을 대상으로 인권실태 특별조사를 시작한다.

전국 6만 3000여명의 학생 선수가 참여하는 ‘초중고 학생선수 인권 특별조사’는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각 학교별로 온라인 설문 사이트에 접속,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습권 보장 여부, 합숙 훈련 경험, (성)폭력 경험 실태 등 운동선수의 삶과 운동부 문화 전반에 관한 내용이다.

참여자는 특별 제작된 ‘스포츠인권 동영상’을 시청한다. 인권위, 교육부를 비롯한 시도 교육청에서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8월 30일까지는 전국 107개 대학에서 8000여명의 대학생 운동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인 ‘대학교 학생선수 인권 특별조사’도 이뤄진다.

모바일 기반의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되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와 공동으로 학생선수를 위한 인권 교육도 병행한다.

인권위는 이번 인권교육을 위해 전직 유명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 및 스포츠인권 전문가 30명으로 ‘스포츠인권강사단’을 구성하고, 표준 강의안 개발과 강사 역량강화 워크숍 진행 준비를 해왔다.

인권위 관계자는 “학생선수들이 스스로 인권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운동부 차원에서도 인권침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생선수 인권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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