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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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세계적인 래퍼 니키 미나즈(37)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나즈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은퇴를 하고 가정을 꾸리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미나즈는 성폭행 전과가 있는 남자친구 케네스 페티와 최근 결혼 허가를 받았다고 공개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미나즈의 돌발 발언에 관해 미국 연예 매체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평소 그녀가 예상치 못한 행동과 발언을 일삼아왔던 터라 이번 은퇴 발언 역시 돌발적인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미나즈는 2010년 데뷔 앨범 ‘핑크 프라이데이’를 발매했다. 같은 해 여성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싱글 7곡을 진입시킨 핫 스타다. 특히 2014년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영국 가수 제시 제이와 함께한 업템포 스타일의 협업곡 ‘뱅뱅’으로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이돌’(IDOL)을 피처링, 한국에서도 더 많은 팬을 거느리게 됐다. 최근 새 싱글 ‘메가트론(Megatron)’을 발표했다.

평소 여성의 권리‧인권 존중 향상을 위해서도 힘써 왔다.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성소수자 인권,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현지에서 예정됐던 음악 축제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니키 미나즈는 “신중하게 고려한 결과 예정된 제다 월드 페스트에서 더 이상 공연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에게 공연을 보여주고 싶지만 여성, 성 소수자인 LGBTQ 공동체와 표현의 자유를 명확히 지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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