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가족개발원, '2018년 부산의 영유아 모습' 발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남성은 보육료 지원, 여성은 여성근무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성향숙)은 동남지방통계청과 공동기획으로 ‘2018년 부산의 영유아 모습’ 통계를 9일 발표했다. 이번 공동기획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의 영유아 통계의 흐름 및 추이를 분석해 최근 10년간 부산의 영유아 주요 현황과 변화를 살펴봤다.

이번 통계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영유아(0~5세)를 대상으로 △출생통계를 포함한 영유아 인구 △어린이집 및 유치원 현황 △출산율 증가방안 및 미취학자녀의 보육방법의 사회의식 등을 분석했다.

먼저 부산시 영유아 인구는 2018년 14만3000여 명, 부산시 전체인구 344만1000여 명의 4.2%를 차지한다. 2009년 대비 부산시 인구는 2.9% 감소했고 영유아인구는 7.0% 감소했다.

구군별 강서구가 9.5%로 가장 높고 중구가 2.3%로 가장 낮고, 원도심인 영도구, 동구, 서구도 각각 2.8, 2.7, 3.0%로 낮게 나타났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현황에는 부산시 소재 어린이집은 1,891개소, 보육 영유아는 73,282명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180개소로 9.5%를 차지하고 이용 영유아는 11,563명(15.8%)를 차지하고 있다.

유치원은 413개소로 그 중 공립은 24.0%(99개소)이며, 유치원 원아수는 44,358명으로 공립 이용 원아는 15.8%(6,989명)를 차지하고 있다.

출산율 증가 방안으로 ‘여성 근무여건 개선’(19.8%)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보육료 지원’(17.4%), ‘가구 소득증대’(14.1%) 순으로 응답했다. 남녀간 출산율 증가 방안으로 남성은 보육료 지원(17.9%), 여성은 여성근무여건 개선(24.8%)을 우선으로 꼽았다. 

미취약자녀의 보육으로 ‘어린이집’(44.6%)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본인 및 배우자’(25.3%), ‘유치원’(24.0%) 순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연령별 주 보육방법은 0~1세 자녀는 ‘본인 및 배우자’가 직접 돌보다가, 2~3세에 ‘어린이집’에서, 취학연령에 가까운 4~5세가 되면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서 보육하는 경우가 많게 나타났다. 

미취약자녀의 보육방법에 대해 69.0%가 만족하며, 자녀연령별 만족도 비율은 0세가 가장 높고, 4세까지 점점 낮아지다가 5세 이상에 소폭 증가했다.

성향숙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원장은 “향후 동남지방통계청과 협력하여 ‘영유아 통계’ 뿐만 아니라, 그 외 다양한 분야의 통계작성을 공동으로 기획, 배포함으로써 여성과 가족 분야 정책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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