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반성폭력센터, ‘예장합동 첫 여성 안수식’ 퍼포먼스

이날 여성안수 퍼포먼스가 있던 충현교회에서 제 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있었다.
23일 여성안수 퍼포먼스가 있던 충현교회에서 제 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열렸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여성 안수받는 총신대 학생 두명을 위해 축하 성가를 부르고 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여성 안수받는 총신대 학생 두 명을 위해 축하 성가를 부르고 있다.
유연희 목사, 박연미 장로, 임지희 전도사가 총신대 학생에게 안수를 주고 있다.
유연희 목사, 박연미 장로, 임지희 전도사가 총신대 학생에게 안수를 주고 있다.
안수를 받은 총신대 학생이 첫 축도를 주고 있다.
안수를 받은 총신대 학생이 충현교회 앞에서 첫 축도를 주고 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9월 23일 104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 총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 앞에서 기습 여성안수식 퍼포먼스를 펼쳤다.

교회 내 구성원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지만, 장로교단 중에는 여전히 성별을 근거로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주지 않는 곳이 있다.

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교단 내 여성 사역자들이 여성 안수를 끊임 없이 요청하고 있지만, 교단 소속 남성 목사들은 여성 차별적인 특정 성서 구절을 근거로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주지 않는다”며 장로교단 중 아직 여성 안수를 시행 하지 않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을 향한 항의의 의미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단체는 “남성 사역자들과 동등하게 교육을 받고 교회 사역을 하지만 ‘목사’ 만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성이기에 목사가 될 수 없는 것은 현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제도이자, 명백하게 폐지되어야 할 성차별적인 제도”라고 비판했다.

이날 총신대 학생들은 안수를 받은 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목사 안수를 묵살하는 현실을 바로잡고 평등한 공등체를 만들기 바란다”며 첫 축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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