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강요하는 문화 없어 출근길 행복합니다”
“야근 강요하는 문화 없어 출근길 행복합니다”
  • 진혜민 기자
  • 승인 2019.11.07 13:57
  • 수정 2019-11-07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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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생활균형 박람회
일·생활 컨설팅 받은 기업들
직원 사기·생산성 높아져 만족
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서울시 일생활 균형 박람회’에서 7개 우수기업 △(재)서울관광재단 △구립 솔솔 어린이집 △(주)에스엔제이 △(주)마켓빌더코리아 △(주)천일건축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주)페타정보기술, △ (주)한국기술경영연구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서울시 일생활 균형 박람회’에서 7개 우수기업 △(재)서울관광재단 △구립 솔솔 어린이집 △(주)에스엔제이 △(주)마켓빌더코리아 △(주)천일건축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주)페타정보기술, △ (주)한국기술경영연구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기업들의 다양한 일·생활균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정책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서울시 일·생활균형 박람회’가 열렸다. 
서울시는 ‘서울시 일·생활균형 박람회’를 11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는 일·생활균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수사례들을 공유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일·생활균형 도시를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했다”며 “초등돌봄을 완전히 해결하도록 우리동네키움센터 400개를 확충하고 국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원래 10%에 불과했는데 현재 40%까지 완성했다”고 서울시 사례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직장과 가정에서 성평등한 일·생활균형 제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우수기업은 지속 발굴하고 강소기업 지원도 확대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일 생활균형 도시 서울을 말한다'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 열렸다. (왼쪽부터) 여성가족재단 강경희 대표, SNJ 장태희 대표, 서울관광재단 노준식, 최광기 사회자, 워라벨수기공모전 대상 이지혜, 100인아빠단 함정규씨가 참석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일 생활균형 도시 서울을 말한다'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 열렸다. (왼쪽부터) 여성가족재단 강경희 대표, SNJ 장태희 대표, 서울관광재단 노준식, 최광기 사회자, 워라벨수기공모전 대상 이지혜, 100인아빠단 함정규씨가 참석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일·생활균형 도시 서울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이어진 토크콘서트에는 장태희 워라밸 우수기업 대표((주)SNJ)·노준식 워라밸 우수기업 팀장(서울관광재단)·이지혜씨 (아름다운 인수인계 공모전 대상)·함정규씨 (서울시 100인의 아빠단)·강경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일·생활균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함정규씨는 아빠들이 육아할 때 힘든 것이 ‘정보부족’이라고 짚었다. 함씨는 “엄마들은 어린이집이나 학교와 관련해서 커뮤니티가 있는데 아빠인 나는 가입 시도를 하다가 거부당한 적도 있다”며 “서울시 100인 아빠단의 멘토 시스템을 통해 미리 육아를 겪은 선배 아빠들이 조언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부담이 큰일이지만 육아는 ‘인내심’”이라고 했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워라밸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우리가 뒷담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일·생활균형에 대한 이야기만큼은 앞담화로 끊임없이 얘기돼야 한다”며 “물론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고 문화가 바뀌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내가 바라는 가장 큰 소망은 적극적으로 워라밸을 지키는 기업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앞에서 '일생활 균형 박람회'가 열렸다. 시민들이  ' 나의 일 생활균형 수준 재빠르게 진단하기' 설문에 응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앞에서 '일생활 균형 박람회'가 열렸다. 시민들이 ' 나의 일 생활균형 수준 재빠르게 진단하기' 설문에 응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날 2018년 서울시 일·생활균형지원센터 컨설팅 기업 중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7개 기업과 시민참여 워라밸 콘텐츠 공모전 수상자 24명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7개 우수기업은 △(재)서울관광재단 △구립 솔솔 어린이집 △(주)에스엔제이 △(주)마켓빌더즈코리아 △(주)천일건출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주)페타정보기술 △(주)한국기술경영연구원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프레스센터 야외마당(1층)에서 시민참여 체험·우수기업 및 컨설팅 참여기업 등 20여개의 부스들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부스는 △서울시 일생활균형 정책홍보존(Zone)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존(Zone) △일생활균형 기업지원존(Zone) △시민참여 이벤트 및 캠페인존(Zone)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서울시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및 컨설팅 참여기업 ZONE 중 (주)써치엠은 광고 마케팅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 반 출근 오후 6시 반 퇴근이 가능하다. 김다혜 (주)써치엠 이사는 “우리 회사는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야근을 하도록 강요하는 분위기가 전혀 없다”며 “그래서 서울시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의 일·생활균형에 대해 제고하고 동시에 우리 제품을 홍보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즐겁고 부모님들은 마음 편하고 교사의 출근길이 행복한 어린이집’을 표방한다는 국공립 삼선교 어린이집도 우수사례로 뽑혔다. 최현옥 원장은 본인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보육 교직원에 대한 복지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보육 교직원이 주로 여성이다. 직장에서는 교사로 가정에서는 엄마로 일·가정 양립을 해야 한다”며 “마침 서울시에서 일·가정 양립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직접 신청하고 도움 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지역 사회에서도 우리 어린이집이 일·가정 양립으로 좋은 소문이 났다”며 “부모님들도 선생님들이 밝고 아이들에게 잘 대해준다는 피드백을 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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