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배려가 성평등 사회로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학교와 사회가 되길"

경북 영주에 자리한 한국국제조리고등학교(이하 국제조리고, 교장 김일동) 1학년 96명(조리과 2학급, 제과제빵과 2학급)의 학생들이 ‘히포시 캠페인(HeForShe)’에 동참했다.

선비의 고장’ 영주는 경북의 유교문화, 가부장제 등으로 남성 중심의 이미지가 강한 지역이다. 성평등한 사회로 가고 있지만 아직은 사회적 차원의 인식의 변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융합형 조리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특성화 고교인 국제조리고교생들은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하며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서로 차별하지 않고, 서로 동등하게 대우하며, 똑같은 참여 기회,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학교,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과제빵 2반 학생들이 하트모양을 그리며 히포시캠페인에 참여했다.
제과제빵 2반 학생들이 하트모양을 그리며 히포시캠페인에 참여했다. ⓒ권은주 기자

 

제과제빵 1반 학생들이 히포시캠페인에 참여하고 사인지를 펼쳐보이고 있다.
히포시캠페인 사인지를 펼쳐보이고 있는 제과제빵 1반 학생들. ⓒ권은주 기자
조리 1반 학생들
히포시캠페인에 동참한 조리 1반 학생들. ⓒ권은주 기자
조리 2반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캠페인에 동참했다.
조리 2반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캠페인에 동참했다. ⓒ권은주 기자

조리반 김민성군은 “언론매체에서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며 여성들이 성차별을 받고 있으며, 일상에서 흔히 일어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는 여성들이 있다면 도움을 주고,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학교 모든 학생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제과제빵 1반 허영서군도 “히포시 캠페인과 다른 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캠페인을 통해 성불평등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취직한 직장에서 임신과 출산, 육아휴직을 눈치봐야한다면 제가 나서서 분위기를 바꾸겠어요. 우리 모두의 배려가 성평등한 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히포시(He For She)캠페인은 지난 2014년 유엔여성(UN Women)에서 시작한 양성평등 연대운동으로 전 세계 많은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 해소를 위해 남성들이 지지자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히포시페이스북한국페이지(www.facebook.com /heforshekr)에 직접 찍은 히포시 캠페인 인증 사진을 올리고 #HeForShe를 태그하면 된다. 여성신문 홈페이지(www.womennews.co.kr)에서 ‘히포시’ 캠페인 배너를 누르면 참여 방법을 보다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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