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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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의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끈 메건 라피노(34·레인FC)가 2019 발롱도르 여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차지했다.

라피노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여자 선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축구의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개인상이다. 프랑스 축구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국가별 기자단의 투표로 매년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한다.

라피노는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된 데 이어 발롱도르 수상까지 더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라피노는 올해 7월에는 미국 월드컵을 마친 뒤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 대표팀에 비해 보수를 덜 받는다고 지적하며 보수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월드컵 우승 후 축하 퍼레이드에서는 “우리는 더 사랑하고 덜 증오해야 한다”는 ‘성평등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파리=AP/뉴시스]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 한해 유럽 무대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시는 2009, 2010, 2011, 2012, 2015년 이후 4년 만에 발롱도르를 다시 품에 안으며 5번 수상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가 됐다. ⓒAP뉴시스·여성신문
[파리=AP/뉴시스]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올 한해 유럽 무대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시는 2009, 2010, 2011, 2012, 2015년 이후 4년 만에 발롱도르를 다시 품에 안으며 5번 수상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가 됐다. ⓒAP뉴시스·여성신문

발롱도르에서 여자 선수 부문이 생긴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아다 헤게르베르그(24·올림피크 리옹)이 초대 수상자였다.

한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남자 부문에서 통산 6번째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피르질 판데이크(리버풀)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이 부문 수상했고 2015년과 올해 이 부문 트로피를 챙겼다.

손흥민(토트넘)은 22위에 올라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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