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재양성사업
경북도내 다문화가족정책 지원 우수사례로 발표

장흔성 경상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장흔성 경상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권은주기자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특별정상회의 기간 중 여성가족부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결혼이주여성·자녀 사례를 공유하고, 사회적 차별을 넘어선 다문화가족의 한국 정착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다문화가족 연대회의를 26일 개최했다.

이날 다문화가족 지원 우수사례를 발표한 장흔성 경상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9일 구미 센터 사무실에서 만나 그동안 지원정책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2008년 결혼이민여성 대학가기, 2011년 경북도내 15개 대학과 전 학년 반값등록금 지원협약, 2013년 다문화인재세계화지원(결혼이민여성 모국봉사활동), 2016년 결혼이민여성맞춤형일자리 '이중언어강사양성사업' 진행, 2018년부터는 글로벌인재양성(Global Lady)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문화 가족의 글로벌인재 양성 사업은 다문화가족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강점을 강화하여, 결핍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적 인적자원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역간 또는 국가간 글로벌 인재로서 사회경제적 교류 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결혼이민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진출을 위한 출신국과의 수출입을 위한 비즈니스 바이어, 글로컬인재양성을 위해 대구대학교 LINC+사업단과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경상북도경제진흥원(아마존 코리아)등 관련 기관과 글로벌 레이디아카데미를 운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글로벌레이디 1기생들이 국내 이주민 250만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출신국 이주노동자 산업안전교육, 다국어 화상교육과 색조화장품 현지공장설립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15년 경북에서 추진한 ‘이중언어캠프사업’은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의 모델이 되어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기본사업으로 편성된 것처럼 글로벌인재양성(GlobalLady)사업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장 센터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역사가 20여년이 지나면서 경북에 정주하는 비율은 젊은 청년에 비해 높고, 지방소멸지역의 가임기 여성들 중 다문화가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이주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새로운 인구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다문화정책들이 가족단위의 사회통합을 위한 서비스였다면 이제는 장기거주 이민여성들을 위한 지역맞춤형 정책과 글로컬한 사회경제적 진출 정책들이 다각도로 접근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연대회의 후 여가부장관은 결혼이민모국봉사는 코이카와 글로벌레이디 국제바이어는 중소기업청과 연계하여 모델링화 하자는 의견도 개진했다"며 "경북지역에서 일자리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예를 들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 특히 출신국에 판매하는 과정을 지자체와 협의해서 이루어진다면 글로컬한 인재양성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문화가족자녀에 대한 지원사업에도 중점을 둔다. 2008년부터 진행하는 이중언어교육은 전국다문화가족자녀 이중언어대회로도 이어진다. 2015년부터 진행하는 삼성전자와 경상북도가 함께하는 중국어, 베트남어 이중언어집중캠프, 여성가족부 다문화인재DB 등재, 매년 베트남 칸화대학교와 중국연변대학교에서 여는 국제캠프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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