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 추진
작년보다 1만4천명 많은 30만4천명에 돌봄 제공
수요 고려해 대상 및 운영시간 확대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점검·지원단’이 준비사항 점검

초등 돌봄교실에서 돌봄전담사가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다. 초등 돌봄교실이란 방과 후 학교에 머물러야 하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돌봐주는 제도이다. / 전국여성노동조합 돌봄지회
관련 없는 사진ⓒ전국여성노동조합 돌봄지회

교육부가 올해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확대해 돌봄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2020학년도 신학기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추진한다.

초등돌봄교실은 방과후에 돌봄을 원하는 맞벌이 가정 자녀 등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4월 말 기준 6117개 초등학교(1만3910실)에서 29만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했다.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의 ‘온종일 돌봄 정책’에 따라 국고를 지원해 2020학년도 초등돌봄교실 700실을 확충한다. 작년보다 1만4천 명 증가한 30만4천 명의 학생들에게 돌봄을 제공한다.

특히, 신학기 시작 전 겨울방학 기간에 돌봄교실을 집중적으로 확충한다. 석면 공사 등으로 3월 개소가 어려운 학교도 대체교실 등을 이용해 돌봄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시·도교육청은 보통교부금을 활용해 돌봄교실의 환경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겸용 교실 136실을 전용으로 전환하고 노후 돌봄교실 1503실을 리모델링한다. 보통교부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한 종류다. 시·도교육청의 인건비, 시설비 및 학교·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쓰는 재원이다. KB금융그룹 기부금으로 125개교 224실 혁신적 리모델링도 병행 추진한다.

또한, 초등돌봄 수요조사 결과 등을 활용해 돌봄교실 수요가 많은 지역은 지역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협력해 돌봄 수용을 연계한다.

돌봄 수요 및 학교여건 등을 고려해 대상과 운영시간도 확대한다. 대상을 기존 초등 1, 2학년 위주에서 전 학년으로 점차 넓힌다. 운영시간도 귀가 안전 강화 등을 통해 연장한다.

돌봄교실 프로그램, 인력 및 관리를 강화해 운영을 내실화한다.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학년별 특성에 맞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동시에 학교와 마을이 서로 연계해 돌봄교실 프로그램과 강사 및 돌봄 제공시간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돌봄교실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점검·지원단’을 구성해 시도교육청의 신학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 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중심으로 돌봄 관련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돌봄교실 시설 확충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점검반 및 민원담당관제를 구성해 3월까지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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