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미투 지지, 혐오 차별 반대
목소리 가사에 담아

ⓒ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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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고생들이 성평등을 위해 만든 랩 음악 앨범이 공식적으로 발매됐다.

1월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고생이 작사 작곡하고 직접 노래도 부른 성평등 랩 2곡이 담긴 앨범 ‘이퀄리티랩스타’(Equality Rapstar)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팔기 시작했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노래한 성평등 랩이 공식 음원으로 팔리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이퀄리티랩스타’ 음원 중 ‘Fly’(플라이)는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운동인 ‘스쿨 미투(#metoo·나도 말한다)’를 지지하는 학생 목소리를 담았다. 중고생인 유지태, 이유현, 이재웅이 노래하고 배우 현우가 피처링했다.

다른 곡인 ‘하나’는 중고생 가수 문가은, 유환주, 조태환이 혐오 표현과 차별에 반대하면서 성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노래했다.

그룹 워너원의 인기곡 등을 작사·작곡·프로듀싱한 프로듀서 김형석이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6명의 최종 래퍼 선발을 위한 심사부터 음원 녹음, 생애 첫 공연까지 모든 과정을 유튜브 시리즈물 ‘이퀄리티랩스타’로 게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퀄리티랩스타는 학생들에게 친숙한 노래와 영상을 통해 성평등이라는 가치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학교 문화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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