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9세 학부모 1000명 소비자 평가
15개 브랜드 선정
‘올해의 교육상’에 민들레

6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여성신문 홍수형 사진기자
6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여성신문 홍수형 사진기자

15주년을 맞은 ‘2020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6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여성신문이 주최하고 우먼스토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사)한국학원총연합회, (사)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업체 관계자와 내빈 등이 참석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에는 총 15개 브랜드가 최종 선정됐다. ㈜금성출판사의 푸르넷공부방, ㈜대교의 눈높이와 차이홍, ㈜좋은책신사고의 좋은책신사고, ㈜한솔교육의 신기한 한글나라, ㈜금성출판사의 푸르넷에듀, ㈜한솔플러스의 한솔플러스수학교실, 삼성출판사의 삼성영어, 도서출판 아람의 베이비올 잉글리시, ㈜금성출판사의 잉글리시버디, SDA삼육어학원의 SDA삼육외국어학원, ㈜뮤직에듀벤처의 피아노어드벤처, 뮤지엄경영연구소의 서울상상나라, 도서출판 성우의 뒤집기시리즈, ㈜한솔교육의 주니어플라톤 등 브랜드가 영예를 안았다.

학부모에게 올바른 교육 정보와 선택의 길라잡이를 제시하고 교육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관(기업)에 주어지는 ‘올해의 교육상(교육부 장관상)은 공간 민들레가 받았다. 공간 민들레는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하는 대안 교육 운동기관으로 20여 년간 ‘스스로 서서 살리는’ 자율적인 교육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교육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기관은 출판사로 시작해 대안 교육과 진로 탐색 기관으로 현재 50여 명의 학교 밖 아이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부모와 교사를 비롯해 배움의 길을 스스로 찾는 제도권 밖의 청소년들이 모여 경쟁과 차별, 분리를 부추기는 학교 교육을 넘어 개인과 그가 속한 사회가 더불어 끊임없이 노력한 점을 평가위는 높게 평가했다.

이날 현명훈 민들레 발행인이자 대표는 “20여 년 전 처음 잡지를 창간했을 때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며 “점차 민간 영역에서 교육이 활성된다고 얘기하셨는데 민들레가 학교 밖 교육에 힘쓴 터라 공교육 약화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교육이 부모, 아이, 교사가 힘을 발휘해야 하는 공동 영역인 만큼 이 상이 의미가 있고 앞으로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상은 매년 평가위원회와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평생교육원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에 참여해 부문별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해 오고 있다.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는 “올해 15회를 맞은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은 그동안 교육산업 분야에서 성실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새 트렌드를 잘 수용해 발전한 기업들이 이 자리에 오셨다”며 “대안 교육 분야에서 20년 이상 척박한 풍토에서 역사를 지켜온 공간 민들레가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데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교육 기업을 운영한 것은 다른 분야와 달리 특별한 사명감을 요구한다"며 "우리나라 가장 큰 재산이 인재임에 따라 교육계 종사하는 일이 단순히 개인적, 개별적 노력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사회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명감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우수한 인재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만드는 모습이 감동을 주는 것과 같이, 32주년을 맞는 여성신문이 신뢰받고 희망을 주는 매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교육부 장관이자 문용린 평가위원회 위원장(푸른나무 청예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학교가 같아지면서 학부모가 자녀 교육을 위해 교육을 선택할 일이 더 커질 것이다”며 “학교 교육이 지난 70년 간 약화되고 있으나 사회 속 잠재된 민간 교육의 역량이 커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교육이 하나의 사업이기 때문에 영리가 중요한 목적이겠지만 정당한 영리를 취해야 한다”라며 “교육사업의 본질은 영리를 남기는 것이 아닌 개인의 역량을 키워주면서 얻어지는 부가가치로서 영리를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육의 본질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각자 개인이 가진 소질과 적성을 과감히 발휘해야 하며 학교가 교육의 본질을 달성하지 못하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회 교육 기업들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열망을 키워줘 개인들이 어제보다 나아진 자신과 경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학부모가 선택하는 민간의 영역으로 정치가 관여하면 안 된다”라며 “교육은 민간이 담당해야 하며 학부모는 남과의 경쟁이 아닌 아이가 호기심과 열망을 가지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교육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브랜드대상 선정과정은 평가위원회 자문을 거쳐 부문별 브랜드 사전 기초 조사를 바탕으로 서류 심사 기준에 부합한 자체 평가와 1차 선별된 업체들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았다.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만 20~59세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0일부터 21일까지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평가위는 기업이미지 브랜드 인지도  교육 혁신 능력 사회 공헌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위원회 자문 결과와 소비자 평가를 종합 평가해 수상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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