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유권자운동 선언

네티즌들이 만드는 새로운 유권자 운동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정치개혁, 언론개혁, 국민통합을 추구하는 네티즌 모임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국민의 힘)’은 6월 30일 ‘금배지, 그들이 알고 싶다’는 유권자 운동을 선언했다.

이 운동은 언론모니터링, 지역시민단체의 자료 취합, 속기록 분석 등의 방법으로 국회의원 관련자료를 축적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질의서를 발송하고 그 답변내용을 분석해 지역유권자들에게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섭 국민의 힘 공동대표, 영화배우 명계남·문성근, 정대화 상지대 교수, 서영석 서프라이즈 대표, 김갑수 라디오21 편집국장 등 많은 시민사회운동가들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유권자 운동이 전문가 중심이었다면 ‘금배지, 그들이 알고 싶다’는 지역 유권자들과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 직접적인 선거운동과 무관한 국회의원 정보공개운동의 성격도 띠고 있다.

첫 사업은 ‘우리지역정치인 바로 알기’. 국민의 힘은 지역별 안배와 각 당에서의 대표성 등을 기준으로 1차 대상자로 서울 중구 정대철 의원(민주당), 서울 강남(갑) 최병렬 의원(한나라당), 충남 논산 이인제 의원(자민련) 등 8명을 선정했다. 이 달 초까지 해당 지구당을 직접 방문해 질의서를 전달, 답변 내용은 ‘국민의 힘’신문과 지역별 거리 홍보 활동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후에는 서프라이즈·라디오21 등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네티즌 참여를 유도, 273명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정보공개운동을 전개하고 새사람찾기운동도 함께 전개할 전망이다.

이경섭 국민의 힘 공동대표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정신을 구현하려는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유권자 운동 기틀을 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혜원 기자nancal@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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