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피해자연대 기자회견

25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예수 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수없어 과천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25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예수 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관련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수없어 과천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 이만희(89) 총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역학조사에서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총회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전피연은 “신천지가 집회장과 신도 숫자를 축소해 알렸으며, 조직 보호와 정체가 밝혀지는 데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31번째 환자가 방문했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정부는 신천지 측에 회원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신천지 측은 21만여명의 명단을 제출했으나 제출 전 유명인과 교육생 등은 제외하겠다고 밝혀 완전한 명단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피연은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의 자료 등을 근거로 신천지가 위장교회와 포교를 진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비공개 장소인 비밀센터 429곳, 선교센터를 수료한 입교대기자 7만명과 중요 인사들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전피연은 “겉으로는 협조한다지만 뒤에서는 신도들에게 거짓 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있고, 교인이었던 보건소 방역팀장이 뒤늦게 확진판정을 받고 신천지임을 자백하는 등 자신들의 정체성을 감추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만희 총회장은 이단 사이비 교주 역할 이외에 별다르게 재산을 형성할 능력이 없는 자”라며 이 총회장과 그의 과거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씨의 100억원대 부동산 취득 과정에 횡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기 가평군 고성리 일대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과 가평군 선촌리 별장, 가평군 청평리와 경북 청도군 현리리 일대 부동산 등을 의심했다. 

또 언론 보도 내용을 근거로 신천지의 선거 개입과 정치권 로비 의혹도 제기했다. 

전피연은 의혹 규명을 위해 경기 과천시에 소재한 신천지 본부 총회 사무실과 중국 우한에 지파를 설립하고 관할하는 부산 야고보지파 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라고 촉구 했다. 

이 단체는 이같은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경기 과천시에 있는 신천지 본부 총회 사무실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지파를 설립하고 관할하는 부산 야고보지파 본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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