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 기자회견
“확산 방지 협조… 인적·물적 지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신도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이날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번 (확진자의) 코로나19 사건과 관련해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색 정장에 노란색 넥타이를 하고 임시로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나온 이 총회장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읽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신천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 총회장은 먼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다 막지 못했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2일 오후 경기 가평시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사죄의 큰절을 올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2일 오후 경기 가평시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사죄의 큰절을 올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그러면서 "신천지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였다"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도 힘닿는 데 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취재진 앞에서 큰절을 했다. 이날 이 총회장은 "정말 면목이 없다. 엎드려 사죄를 고하겠다"면서 두 차례 큰절을 했다. 일어날 때는 옆에 있는 책상을 짚으며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일들이 있으리라고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고, 우리의 잘못도 우리 자신들이 알고 있다" 며 거듭 사죄를 구했다.

이 회장은 2월 29일 코로나 19 진단 검사에 응했고 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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