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원, 폐쇄 등 원아 및 자가격리 아동에 대한 돌봄

4일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코로나19'와 관련 긴급 보육 및 돌봄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부모의 확진, 어린이집 폐쇄 등으로 자가 격리가 불가능하고 돌봄 가족이 없는 아동은 시 산하 아동·청소년시설 등 숙박이 가능한 4개소를 확보하고, 최대 90명까지 입소할 수 있는 '코로나19 긴급 보호시설'을 운영,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자가 격리가 가능한 아동 중 부모가 돌봄이 가능하고 가정양육수당을 받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의 수당(1일 5만원)을 지급해 격리아동이 수칙을 잘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했으며, 부모의 돌봄이 어려운 경우에는 대구사회서비스원과 연계, 돌봄 인력을 투입하여 가정에서 양육하도록 했다.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일반아동의 경우에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휴원기간에 각 시설마다 당번교사를 배치하여 긴급 돌봄을 실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 시정·운영 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4일 대구시 강명숙여성가족청소년국장이 대구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자녀돌봄 지원대책을 발표하고있다.
4일 대구시 강명숙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이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자녀돌봄 지원대책을 발표하고있다. ⓒ대구시

일시 폐쇄한 어린이집 원아는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 대체교사를 파견하여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기존 어린이집과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했다. 추후 아동 증가를 대비, 구·군에서도 각 1개소이상 긴급 보육시설을 지정·운영하여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4일 현재 대구지역 내 어린이집은 1,328개소로 이중 보육교사, 아동부모 등의 확진은 14명이며, 이에 따른 폐쇄된 어린이집은 14개소(동구 3, 서구 1, 남구 3, 북구 2, 달서구 3, 달성군 2), 자가격리 대상 아동은 108명이다.

어린이시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최초 감염이 발생한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2차례에 걸쳐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의 휴원을 연장 조치했으며 오는 22일까지 추가 연장할 계획이다.

강명숙국장은 “대체 어린이집, 긴급 돌봄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이 집단시설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가정에 대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자가에서 받을 수 있도록 1일 이용 한도를 애초 8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운영토록 조치했다”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양육부담 가중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빈틈없는 돌봄을 지원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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