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지원한 부산의 류도희, 송숙희, 송순임, 정채숙, 최명희, 한선심, 허옥경. [사진=네이버 인물사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지원한 부산의 류도희, 송숙희, 송순임, 정채숙, 최명희, 한선심, 허옥경. [사진=네이버 인물사진]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부산지역 여성 10명이 접수했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비례대표 공천신청자 명단 530명 중 비공개를 요청한 97명을 제외한 433명의 명단을 이날 공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530명의 지원자 중 여성 지원자가 167명이다. 그 중 부산 지역 여성은 10명으로 공개 167명 여성 후보 중 부산 여성은 약 6%를 차지한다.

부산에서는 △김경선 폼앤동백 대표 △류도희 미래한국당 시당위원장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 △송순임 전 시의원, △윤정리 전 국민의당 부산사하갑 지역위원장 △정채숙 전 미래통합당 시당 부위원장 △최명희 전국휘트니스 연합회 이사장 △추순주 전 대한약사회 정책단당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한가족요양병원 이사장 △허옥경 전 해운대구 구청장 등 비례대표 공천에 지원했다.

지난해 부산 5개 여성단체 총연대는 “공천 과정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대표성 확대를 위해 실질적인 여성 할당 제도를 보장하고 동수 정치를 실현하라”라고 촉구한 바 있다.

부산 지역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는 정당을 통틀어서 단 2명에 불과했다. 그들은 지역구 후보였을 뿐 비례대표 후보는 없었다.

이번에 미래한국당 비례 당선 안정권은 20번 내외로 점쳐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20번 이내에 몇 명이 들어가게 될지 지역 정가의 관심도 높다.

특히, 부산시 체육계에서는 정계로 처음 진출하는 부산 여성 지원자 중 유일한 직능대표인 최명희 전국휘트니스 연합회 이사장의 선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최 이사장은 부산시 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역 체육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는 물론 체육계를 잘 파악하는 인물로 국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각 정당별 비례 국회의원의 선출 기준이 전문성과 직능 대표를 우선시 하는 특징에 있어서는 최 이사장이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중앙 정치 무대에서는 생소한만큼, 추이를 살펴봐야 할 듯하다.

부산 여성계 관계자는 "부산 지역 출신 여성들이 비례로 국회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부산 지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부산을 챙길 수 있을 것 같다. 부산 지역 여성들의 선전이 부산 지역에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11일까지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치고 나서 16일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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