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시큰거리고
물건 떨어뜨리고...
산모​와 노인에 발병 잦아 ​
스트레칭과 찜질 도움돼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을 하거나 집안일, 운동, 스포츠 활동 등을 한 후에 손목이 시큰거리고 저린 경험을 한번씩 겪어 봤을 것이다. 이렇게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한 후에 손목통증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손목건초염은 힘줄을 감싸고 있는 혈액조직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고 힘줄이 붓는 질환을 말한다. 이런 건초염은 다양한 부위에서 발병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부위가 바로 손목에 나타나는 손목건초염이다. 손목을 사용할 때마다 근육과 건초 사이에 마찰이 생기면서 질환이 발병한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손목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또한, 손목을 꺽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면 손목에 부담이 되고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컴퓨터를 하루종일 사용하는 직장인, 집안일을 하는 주부, 악기 연주자 등 다양한 직군에서 손목건초염이 발병되고 있다. 건초염이 발생한다면 특정 동작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손목부위에서 찌릿한 느낌과 통증이 발생하는데 통증이 나타난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부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열감과 손, 발이 떨리고 저릴 수 있다. 

 

 

손목통증이 나타났을 때 손목건초염인지 아닌지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엄지손가락을 손바닥 안쪽으로 넣고 주먹을 쥔 다음 손목을 아래로 꺾었을 때 통증이 있거나, 엄지손가락과 손목 사이에 파여있는 부위를 누를 경우 아프다면 손목건초염일 가능성이 높다. 손목건초염이 발병되었을 때는 1~2일 정도는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손목의 열감이나 붓기가 있다면 냉찜질하는 것이 좋으며, 열감이 없고 통증만 있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연신내 활기찬정형외과 박수철 원장은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호전 되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보존적 치료인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면서 "보존적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목건초염은 우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하며, 손목을 사용한 후에는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을 마사지 해주거나 가볍게 돌리는 손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업무나 운동이 끝나면 따뜻한 물이나 수건으로 관절 부위를 찜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도움말 = 정형외과전문의 박수철 원장 (활기찬정형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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