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위해 석촌호수 폐쇄 조치
4월 12일까지 유튜브 등 벚꽃 중계

송파TV에서 중계한 석촌호수 서호의 벚꽃 모습을 시청하고있다.
송파TV에서 중계하는 석촌호수 서호의 벚꽃 모습을 시청하고있다 ⓒ송파구청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절정에 달한 석촌호수의 벚꽃을 오는 4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4월 초 개최 예정이던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지난달 17일 전면 취소하였다. 이어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4월 12일까지 석촌호수 진출입로를 전면 폐쇄했다.

그러나 서울의 대표 벚꽃명소인 석촌호수의 절경을 보기 위하여 매년 수백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것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구석 벚꽃 중계’를 마련하였다.

구는 석촌호수가 폐쇄되는 4월 12일까지 총 9일간 하루 1회씩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벚꽃산책’과 ‘벚꽃LIVE’ 2가지다.

‘벚꽃산책’은 1분 전후의 영상으로 발걸음 소리까지 녹음되어 마치 석촌호수를 직접 걸으며 벚꽃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은 3월 29일과 30일, 4월 4일과 6일, 12일 오전 10시에 업로드 된다.

‘벚꽃LIVE’을 통해서는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의 모습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4월 1일과 8일 12시에는 약 15분 간 리포터가 직접 석촌호수의 벚꽃 절경을 생동감 있게 전하며, 4월 3일과 10일 12시에는 약 1시간 동안 석촌호수 곳곳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 중계는 송파구청 페이스북, 송파TV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송파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 있는 IPTV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코로나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석촌호수의 벚꽃을 보며 많은 구민들이 봄의 따스함과 함께 희망의 기운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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