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 ⓒ뉴시스‧여성신문

정의당이 7일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한 고민정, 오세훈 후보의 TV토론회에 대해 성수수자 국민들이 또다시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강민진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저는 동성애에 반대한다. 고민정 후보는 반대하는가 찬성하는가물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선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참으로 한심한 질문이자 한심한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성소수자는 이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지 찬성과 반대의 대상이 아니다. 이성애자들의 사랑과 달리 동성애자들의 사랑은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은 혐오 발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저속한 표현이 쓰여야만 혐오 발언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의 존재 자체를 찬성과 반대의 칼날 위로 내모는 말 역시 혐오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사회적 합의' '국민적 동의'라는 말을 성소수자의 인권을 부정하고 유예하는 명분으로 삼아왔다. 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자 심사 때도 혐오 발언 이력 검증을 한다고 공언했는데, 민주당에게 성소수자 혐오는 혐오도 아니고, 성소수자들의 인권은 인권이 아닌가. 고민정 후보의 사과와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더 길게 덧붙일 말이 없다. 차별을 선동하고 소수자 국민의 존재를 '반대'한다며 혐오 발언을 일삼는 정당은 퇴출 대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지난 6TV토론회에서 선거법 위반 논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복지정책, 지역 현안, 성소수자 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