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에서 35도 고개를 숙이는 공수인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살얼음판을 걷는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을 강조합니다. 저는 이번기회에 인사예절도 바꾸었으면 합니다.”

사)한국예절교육원 김행자원장(사진)은 “두 손을 모아 공수하고 인사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기본예절이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서양문화가 급속히 들어오면서 악수로 인사하는 것이 습관화 되었지요. 이것은 서양예절입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악수도 손등이나 주먹 또는 팔꿈치로 하는데 이는 인사라기보다는 친근감만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에 우리의 인사법을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한국예절교육원 김행자원장
사)한국예절교육원 김행자원장

 

김원장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흔히 하는 배꼽인사, 즉 공수인사를 우리의 인사로 일상화하자고 제안했다.

“서로가 만나면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2m 거리에서 목례를(15도)하고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35도로 인사를 나눕니다. 상대방도 더욱 예절 바르게 인사를 받을 것이며, 서로를 공경하고 대화도 예의를 갖추어 나누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예의를 중시하여 인사법도 아침·점심·저녁이 다르고 상봉·이별·문안·안부·경조 등 매우 까다로운 인사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인사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례도 심심찮게 보기도 한다.

"악수보다는 에절바른 공수인사 캠페인을 펼쳐 우리의 전통 인사법 확산과 더불어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한몫하기를 기대한다."고 김원장은 강조했다.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35도로 인사를 나누는 공수인사
공손하게 고개를 숙여 35도로 인사를 나누는 공수인사 ⓒ사)한국예절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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