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 정의당 박인우 후보, 무소속 권오을 후보, 무소속 권택기 후보가 출마했다.

8일 경북인터넷방송의 21대 총선 경북 안동시·예천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이삼걸 후보 20.6%, 김형동 후보 25.6%, 권택기 후보 26.1%로 각 후보들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통합당 김형동 후보의 배우자의 국적 문제를 두고 후보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일 안동MBC에서 열린 ’안동시예천군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우리공화당 박인우 후보가 통합당 김형동 후보의 배우자 국적 문제를 언급했다.

9일 안동시·예천군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우리공화당 박인우 후보(왼쪽)가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에게 배우자의 국적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9일 안동시·예천군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우리공화당 박인우 후보(왼쪽)가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에게 배우자의 국적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안동MBC 토론 방송 캡처

이에 김 후보는 "후보자와 배우자의 국적이 그렇게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물으니 답을 한다. 제 배우자는 흔히 말하는 조선족 동포다. 용정에서 태어났고 아직 국적은 중국이다. 결혼한지 13년 되어 큰아이가 12살, 작은 아이가 10살로 다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와이프도 안동에 내려와 선거운동을 하는데 다들 환영해주신다"고 대답했다. 

무소속 권택기 후보는 13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대표가 되려는 자가 배우자의 국적을 문제 삼지 말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후보는 서울대로 유학 온 아내를 만나 결혼했으며 후보의 장인은 중국에서 공무원으로 일을 하다가 퇴직한 것으로 안다. 연세가 든 장인과 장모를 위해 아내에게 국적을 바꾸지 말라고 김 후보가 권유해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 무소속 권택기 후보는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대표가 되려는 자가 배우자의 국적을 문제 삼지 말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3일 무소속 권택기 후보는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대표가 되려는 자가 배우자의 국적을 문제 삼지 말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택기 후보 선거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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