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감사·존경 마음 담은 '덕분에' 캠페인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달 말 시작되는 황금휴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고비가 될 수 있다며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4월 말부터 5월 초 이른바 황금연휴가 예정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대 6일 연속 쉬는 게 가능한 것 같다”며 “그동안 잘 지켜주신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고 우려했다.

이어 정총리는 “무증상 감염 위험 속에서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면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 있다. 1학기 등교개학이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며 “공동체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모내기 철 농촌 인력 부족 문제도 거론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에 일할 인력이 부족한 게 매우 걱정이다”라며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고, 국방부도 군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가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 진작을 위해 벌이는 SNS 응원 캠페인인 이른바 ‘덕분에 챌린지’를 언급하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덕분에 챌린지, #(샵)의료진 덕분에' 캠페인을 시작했다. '존경'을 의미하는 수여를 형상화해서 배지도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위험을 감수하고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의 노고와 업적은 어떤 표현으로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것”이라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우리가 모범적인 방역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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