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복동, 길원옥 등 인권운동가들이
남긴 유제 깊이 세기기 위한 활동 하겠다”

이나영 중앙대교수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지촌 미군 위안부 진상규명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입법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신임 이사장 ⓒ여성신문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가 ‘일본군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정의연인 4월 27일 제3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 교수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이사장 선출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로 이뤄졌다.

이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기지촌 여성 인권문제, 젠더폭력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강단과 현장에서 활약해온 사회학자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보건복지부 성평등 자문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일본군‘위안부’연구회 부회장로도 일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들은 자’, ‘알아버린 자’로서 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다른 방식으로 확장할 의무가 있다고 느꼈다”면서 “모든 연구역량과 운동을 통해 쌓은 국내외 네트워크를 연결해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특정 프레임을 씌워 왜곡하거나 공격하는 세력에 맞서 진지하게 대응하고, 더 많은 연구자이자 활동가들을 많이 배출해 고 김복동, 길원옥을 비롯한 피해당사자이자 인권운동가들이 우리에게 남긴 유제를 깊이 세기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