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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나이지리아의 여성 아미나 라월에게 내려진 야만적 형벌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아미나 라월과 그의 딸.

북 나이지리아 Katsina주에서 한 여성에게 내려진 야만적인 형벌에 항의하는 세계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여름호는 아미나 라월(Amina Lawal·31)이란 여성이 지난해 3월 간통죄로 목까지 땅에 묻혀서 죽을 때까지 돌로 치는 형벌에 처해졌고 이후 전 세계에서 일만여 통이 넘는 편지가 나이지리아 정부에 쏟아졌다고 전했다.

라월은 재판과정 동안 변호사도 없이, 고문 반대 협약과 같은 인권 협정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헌법에도 위배되는 보수적인 이슬람 샤리아법의 판결을 받았던 것이다. 선고 후 라월은 어린 딸에게 젖을 먹이기 위해 2년 간 집행 유예를 받았고, 그동안 비정부기구 여성권리증진모임(WRAPA)이 사건을 맡아 변호사를 선임해 주었다.

4월 초로 예정되었던 그녀의 항소심은 부장판사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아 6월 3일로 연기됐다. 그 후 네 명의 판사 중 두 명이 8월까지 재판을 할 수 없어 다시 8월 27일로 재판이 연기되었다. 지금 그녀의 변호사는 그녀가 간통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판사들을 설득하는 논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권리증진모임의 비서실장인 사두뚜 마디(Sadutu Mahdi)는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논쟁에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와의 인터뷰에서 “라월은 재판에서 이길 것이고 법원은 그녀에게 다시 재판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라고 전했다. 또 “만약 라월이 항소심에서 진다면, 연방정부는 이 사건을 나이지리아 대법원으로 보낼 것이며 이 과정 동안 그녀는 여성권리증진모임과 변호사에 의해 철저히 보호받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인권조차 인정하지 않는 이 끔찍한 형벌과 그에 대한 항소심에 현재도 전 세계의 많은 여성들이 시선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들은 정의를 간절히 바란다고 는 전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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