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W한국연맹, 5월 1일 '이퀄페이데이' 캠페인
여성과 남성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확립해야

전문직여성(Business & Professional Women, BPW) 한국연맹 회원들이 2016년 5월 2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이퀄페이데이 캠페인 ‘빨간 가방을 채워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BPW 한국연맹 회원들이 2016년 5월 21일 이퀄페이데이를 맞아 ‘빨간 가방을 채워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여성신문

 

사단법인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한국연맹, 회장 이영휘)은 5월 1일을 '이퀄페이데이(Equal Pay Day·동일임금의 날)'라고 소개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82일을 추가로 근무해야 남성과 임금이 동일해진다며 성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퀄페이데이(Equal Pay Day)는 동일한 일을 한 여성과 남성 근로자의 임금이 같아지는 날을 의미한다.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4.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부동의 1위이다. 이는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6만원을 받는 것으로, 이를 날짜로 계산하면 여성이 남성이 1년 일한 임금과 같은 임금을 받기 위해 1년을 일하고도 추가로 82일 동안 무급으로 일해야 하는 것과 같다. 여성과 남성이 임금이 같아지는 이퀠페이데이는 유럽은 통상 2월에서 3월, 한국은 5월이다. 

 

사단법인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한국연맹, 회장 이영휘)은 여성이 남성보다 82일을 추가로 근무해야 남성과 임금이 동일해진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영휘 BPW한국연맹 회장. ⓒ여성신문 홍수형 사진기자
사단법인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한국연맹, 회장 이영휘)은 여성이 남성보다 82일을 추가로 근무해야 남성과 임금이 동일해진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영휘 BPW한국연맹 회장. ⓒ여성신문 홍수형 사진기자

 

이영휘 BPW한국연맹 회장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OECD 36개 회원국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여성의 권한과 지위 향상을 위한 인식 제고 및 환경 조성, 제도 마련 등 사회 각 분야에서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은 2009년 BPW 세계연맹이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서 펼친 ‘Equal Pay Day Awaremess Campaign’을 기점으로 본격 시작됐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호주,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일본 등 전 세계 BPW 회원국에서 매년 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BPW한국연맹은 지난 2011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BPW세계연맹은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됐다. UN 경제사회이사회의 1급 자문단체로 110여개의 회원국이 가입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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