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소외시킨 채 자원만 착취”

다국적 석유 기업의 횡포에 산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세계 6위의 석유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주 80명 가량의 여성들이 셰브론텍사코와 셸 등 나이지리아에서 생산되는 석유 200만 배럴의 90%를 취급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독점적 횡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셸의 석유 수송관 터미널을 점거했으나 평화적으로 진행된 이 시위에서 여성들은 ‘지역 주민들에 대한 고용 기회 제공’과 ‘기간 시설 개발’, ‘최소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 프로그램’ 등을 요구하며 지역 주민을 소외시킨 다국적 기업의 폐쇄적 운영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25세에서 80세 가량의 시위 참가 여성들은 “우리의 아이, 남편은 한번도 회사에 고용된 적이 없다.

우리는 셸이 이 곳에서 공장을 계속 가동시키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매일 천연 석유 4만 배럴의 손실을 가져오는 공정을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다국적 석유 기업이 해고한 이들을 대신해 저임금으로 일하게 된 지역 여성들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해에는 셰브론텍사코와 셸에 고용된 수 백 명의 여성들이 지역의 만연한 빈곤에 아랑곳없이 천연 자원을 착취하는 회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최근 각 부족끼리의 분쟁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라 니제르 텔타 지역에서는 아이야우족과 아이세키리스족 간의 싸움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셰브론텍사코와 셸 측은 유혈 종족 분쟁과 주민들의 반발로 나이지리아 석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임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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