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집 '한글자 사전'의 저자 김소연 시인이 지난 5일 서울 서교동 '마음산책'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소연 시인. ⓒ뉴시스·여성신문

김소연 시인이 월간 현대시가 제정해 운영하는 현대시 작품상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27일 현대시 작품상 심사위원단은 “김소연 시인은 일상적 현실 속에 숨은 내밀한 감정들을 미묘한 파동으로 표현해낸다”고 평하며 “김 시인이 표현한 언어의 날카로운 균열과 공백은 독자들을 일상이면서도 일상이 아닌,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어떤 곳으로 이끈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1967년 경북 경주 출생으로 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과 및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93년 현대시사상으로 등단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 ‘극에 달하다’ ,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 등을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등을 썼다.

수상 작가에는 창작지원금 500만원과 상패 등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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