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경 제주도부터 내리는 비로 더위 물러날 듯

서울의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가 폭염상황관리TF 3개팀을  ‘폭염대책본부’로 전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뉴시스‧여성신문
2019년 폭염을 피하는 시민들  ⓒ뉴시스‧여성신문

 

9일 서울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부권과 경기 포천·양주·의정부, 충북 청주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8일 발표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앞서 8일 오전 11시에도 전국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경기 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강원 영월·횡성·원주·화천·홍천 평지·춘천 △충남 천안·공주·논산·청양, 충북 옥천·충주·제천 △전북 완주·무주·익산·전주 △경북 청도·고령·문경·안동·청송·영양 평지·포항·경주·경북 북동 산지 △대전 △세종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강한 일사효과로 더울 것으로 내다보고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 외 지역에서도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달 15일부터 폭염특보 기준을 변경해 시범 운영 중이다. 일 최고기온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기준으로 바꿔 온도가 높아도 습도가 낮을 경우 폭염특보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고기온 32도, 습도 40%일 경우 체감온도는 32.3도이므로 폭염특보 기준에 미달한다. 그러나 최고기온 30도, 습도 70%일 때는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기 때문에 폭염특보가 내려진다.

더위는 오는 11일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 13일 충청도 등에 비가 내리며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르면 10일경부터 제주도가 장마전선에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제주 해상에 발달한 정체전선이 제주에만 머물 가능성이 높아 내륙에 다른 전선이 형성되어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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