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의 사회지표 결과 발표

한부모·다문화·1~2인 가구 등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고, 가족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와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는 현상도 가족 호칭을 정비해야 할 이유로 꼽힌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한부모·다문화·1~2인 가구 등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고, 가족 규모가 축소되는 추세와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는 현상도 가족 호칭을 정비해야 할 이유로 꼽힌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엄마와 아빠, 두 명의 자녀를 둔 가족이 줄고 있다. 우리 사회에 가장 흔한 가구 형태는 '1인 가구'였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 결과 2018년 한 가정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4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구원 수별 가구 구성 비율을 따지면 1인 가구가 가장 많았다.

2018년 한국의 1인 가구 비율은 2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인(27.3%), 3인(21.0%), 4인(17.0%), 5인(4.3%), 6인(1.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우리 사회에 가장 흔한 평균가구원 수는 4인(31.1%)였으며 1인 가구의 수는 15.5%에 불과했다. 10년 사이 1인 가구는 2배 늘고 4인 가구는 절반이 된 셈이다.

1인 가구를 제외하고서 가장 흔한 가구 구성 형태는 부부와 미혼자녀(44.4%), 부부 2인(23.5%), 한부모와 미혼자녀(14.6%) 순이었다.

2019년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7.2% 감소한 23만9천건이었으며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4세, 여성30.6세로 전년보다 각각 0.2세씩 높아졌다.

이혼율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11만1천건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이 계속해서 높아짐에 따라 첫 자녀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도 높아져 31.9세였다. 1993년 이후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다. 초산 연령이 34세 이하인 여성은 감소했으며 35세 이상인 여성은 늘었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나이가 젊을수록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10대(13세~19세)의 53.6%, 20대(20세~29세)의 48.5%, 30대(30~39세)의 40.1%가 ‘자녀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46.3%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40대(40~49세) 유배우 가구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고(54.2%), 다음은 50-64세 가구(50.5%), 30~39세 가구 49.9% 순이었다.

가사는 여전히 여성이 담당하고 있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편은 전체의 20.2%, 아내는 19.5%였다. 연령대가 낮은 부부일수록 가사를 공평하게 부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남성과 여성 간 인식에는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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