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닥터’ 안주현씨 구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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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의 감독과 주장 선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주장 선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안씨를 대구에서 체포한 같은 날인 지난 13일 진행됐다. 이들은 최 선수에게 폭행, 폭언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증인으로 나와 폭행, 폭언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안씨가 구속된 데 이어 감독과 선배 선수도 소환조사와 영장 청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감독과 장씨는 고 최숙현 선수 외에도 17명의 선수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김 감독과 장 선수로부터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문자와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에서 ‘팀닥터’라 불리던 운동처방사 안주현씨를 구속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안씨는 김 감독과 장 선수 등이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고 최숙현 선수의 가혹행위 당사자로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 없이 선수들에게 의료행위를 한 점,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거나 선수를 때리고 폭언을 일삼은 가혹행위 혐의, 여자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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