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신발이 젊은 층 족부질환 키워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사회초년생 김모(23)씨는 직업 특성상 외부 미팅이 많아 매일 정장과 구두를 신고 출근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화장실에 가려고 발을 디딘 순간, 발바닥에 심한 통증을 느껴 주저 앉고 말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좋아지긴 했지만, 심각성을 느낀 김씨는 근처 정형외과를 찾아가 진료를 받은 결과,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흔히 중요한 미팅이나 행사가 있을 경우 키높이 구두나 굽이 높은 하이힐 등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굽이 높고 불편한 신발에 의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발바닥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안에 있는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족저근막 부위에 무리한 충격이나 외상 등 반복적인 손상이 발생하여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앞서 설명드렸던 족저근막의 자극과 충격에 의한 손상이다. 족저근막에 위협적인 원인은 과체중, 하이힐 착용이 가장 크며 선천적인 영향 또한 무시하지 못한다. 

그 밖에도 평소에 하던 운동과 걷기가 익숙하지 않을 경우나 순간적으로 족저근막이 늘어나 손상 된 경우, 종아리 근육이 줄어든 경우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 

특히 이 족부질환은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곤 한다. 특히 중년에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이유는 운동량이 적은 이유도 있지만 퇴행성변화에 의해서 서서히 퇴화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 증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만큼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제대로 질환에 대해 알고 빠른 대처와 치료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만약 족저근막염이라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도 땅에 발을 디딛는 순간 통증이 강하게 온다. 특히 아침에 굉장히 고통스러울 정도로 통증이 생긴다. 

발바닥에 오는 통증이 일시적이라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증상이 아닌 족저근막염이 진행된지 오래되었다면 서 있거나 걸을 때 뻣뻣한 기분이 들고 통증 또한 강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우선, 초기증상이 있을 때 제때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잠실 송파구 서울큐재활의학과 이승민원장은 "족저근막염의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 들지만,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만약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의 통증이라면 체외충격파치료를 통해 개선해볼 수 있다"라고 덧 붙였다. 

여기서 말하는 체외충격파치료란 강력한 고주파를 통증부위에 조사하여 조직세포의 재생을 도와줌으로써 근골격계 통증을 개선해주는 치료로 도수치료와 함께 대표적인 비수술치료 중 하나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40대~50대에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편한 신발착용을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우선, 병원에 가기전에 대처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음료수 캔 또는 골프공을 발바닥에 대어 굴리면서 마사지를 해주거나 따뜻한 물을 이용한 족욕 등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그림. 토마스애드
도움말. 잠실 송파구 서울큐재활의학과 이승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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