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 30일 온라인 정기총회 열어
제1부회장에 조은영, 제2부회장에 이은영 선출
53개 지역YWCA, 지역운동조직으로 재구조화 결의

원영희 신임회장이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한국YWCA

 

한국YWCA연합회가 47대 회장에 단독후보로 나선 원영희 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한국YWCA연합회는 30일 오후 온라인 화상회의로 2020년 2차 정기총회를 열고 사무안건을 처리하고 한국YWCA연합회 임원을 전자 투표로 선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공천위원과 실행위원(이사) 인준과 명예연합위원 추대와 군산YWCA 준회원 가입, 한국 YWCA 연합회 회장과 제1, 제2 부회장 선출 등이 선출됐다.

이날 전국 YWCA 대표 180여 명이 온라인 정기총회 플랫폼을 통해 한영수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3월 1차 서면총회로 처리한 안건을 보고받고, 2차 온라인총회에서 사무안건 1건과 인선 관련 2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무회의1의 안건인 공천위원과 실행 위원(이사)인준과 명예연합위원 추대 및 군산YWCA 준회원 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어 회원들은 사무회의2 안건인 한국 YWCA 연합회 회장과 제1, 제2 부회장을 전자투표 형식으로 선출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전국 대표들이 모여 대면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감염병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2월 정기총회 연기를 결정했다. 3월 2020년 사업과 예산 안건 등을 서면으로 처리했다고 YWCA 측은 설명했다.

한국YWCA연합회 신임 회장으로는 단독 후보로 2018~현재까지 제1부회장 원영희 신임회장 후보(현 CR번역연구소장/전 한동대학교 교수)가 신임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1부회장에는 조은영 실행위원(조우코크리에이션 대표), 제2부회장에는 이은영 실행위원(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이 선출됐다. 부회장 2명의 선출은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해 대표자 전원의 본인인증을 거쳐 두 번의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회기의 임원단은 임기가 오는 2020년 8월부터 2022년 2월까지다. 코로나19 사태에 6개월 임기가 단축됐으나 한국YWCA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기독여성시민운동인 YWCA운동의 토대를 마련하는 책임 있는 결정과 실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원영희 신임회장은 취임식에서 “한국YWCA에 허락한 새로운 백 년을 향해 담대히, 겸손히 나아갑시다”라며 “세계에 100개가 넘는 YWCA를 세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평화통일운동, 청(소)년운동, 탈핵 생명 운동, 남녀 동일 임금 실천과 여성에게 가해지는 온갖 종류의 폭력 반대를 주도하는 성평등 운동 활동 속에 그리스도 정신이 온전히 스며들어 그 빛을 제대로 발할 수 있게 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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