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대상자 전원 올해 훈련 이수 처리

오는 9월 1일 예정된 예비군 소집훈련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전면 취소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남서초예비군훈련장 표지판.ⓒ뉴시스

 

오는 9월 1일 예정된 예비군 소집훈련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전면 취소됐다. 1968년 예비군 제도가 도입된 후 예비군 훈련이 미실시되는 경우는 5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국방부는 21일 “9월 1일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20년도 예비군 소집훈련을 비대면 원격교육으로 전환하여 실시하고 훈련 대상자 전원의 2020년도 훈련을 이수 처리한다”고 밝혔다. 원격교육은 훈련대상자 중 희망자만 자율적으로 이수하면 된다.

군은 원격교육을 수료한 예비군은 내년도 예비군 훈련 시간 일부를 이수 처리할 계획이다. 올해 예비군 대상 인원은 약 200만명으로 올해 2시간가량 원격교육을 이수하면 내년 소집 훈련 시간에서 2시간 차감한다. 일부 과제를 희망자만 자율 참여방식으로 원격으로 실시한다.

이밖에도 올해 민방위 교육은 사이버교육 1시간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비군의 안전, 현역부대 여건 등을 고려해 다음 달 1일부터 예비군 소집훈련을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맹위를 떨치면서 장병들의 휴가가 중단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예비군 훈련 취소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우려가 커지면서 전면 취소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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