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임용…임기 2년

코미디언 김미화는 “삶에 만족스럽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사람들을 웃겨주는 게 내 일” 이라고 말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미화 신임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여성신문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김미화(55)씨가 안산문화재단 제5대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다음 달 1일 취임이다.

안산문화재단은 25일 김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산문화재단은 지난달 10일 대표이사 모집공고를 냈다. 지난 5일 1차 서류합격된 5명의 후보들은 지난 13일 2차 프리젠테이션과 질의등답 등을 거쳐 김씨가 최종합격됐다. 합격자 등록은 26일부터 27일까지로 임용 일자는 9월 1일이다. 임기는 2년, 연봉은 8000만원 선이다.

안산문화재단은 2013년 출범해 시의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저액개발 및 사업 시행, 문화 시설 운영, 지역축제 개최 등을 진행해 왔다. 정규직은 60명, 올해 예산은 137억원 가량이다.

김씨는 1983년 제2회 KBS 개그콘테스트에서 ‘사부와 석순이라는 개그로 은상을 수상해 공채 2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1987년 KBS 예능 ’쇼 비디오자키‘에서 ’쓰리랑 부부‘코너에서 순악질 여사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0년 여성으로 처음으로 KBS 코미디 대상을 수상했다.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진행자로 행보를 넓히다가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적 발언 등으로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올라 갑자기 하차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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