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응에 성난 의사협회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정부가 전공의 10명을 고발 조치한 데 따른 조치다.

28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용산 임시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회의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복지부의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 조치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은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라며 ”이미 고발 조처만으로 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9월 1일 의사 국가 실기가 예정된 만큼 의대생의 피해가 발행할 것으로 가용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조속한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우리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사단체와 접점을 찾기보다는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고 전공의 10명 고발 등으로 양측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반발해 지난 26일부터 2차 전국의사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전공의들은 연차별로 지난 21일부터, 전임의들은 24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