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공공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 수도권 9개 의료기관
나머지 추후 지원

지난 7월 3일, 의무사 고성민(육군 중령) 보건과장이 인천시 고등학교 코로나19 검체채취 지원 간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학생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뉴시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수도권에서 의료진의 집단휴진 사태가 벌어지자 군의관이 4일부터 긴급 투입된다.

국방부는 오는 4일부터 공공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 수도권 9개 의료기관에 1차로 군의관 2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애초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국방부에 요청한 군의관 규모는 53명이며 국방부는 가능한 대로 나머지 인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파견 인원은 인천의료원·인하대병원·가천길병원에 각2명, 국립국제교육원·코이카여누원·시립북부병원·시립서남병원·시립서북병원에 각 3명, 우정공무원교육원 1명 등이다. 파견 기간은 미정이다. 집단 휴진 경과에 따라 파견 규모가 확대되거나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군의관이 민간에 파견된 경우는 올해 초 신천지 대구 교회발 집단 확진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앞서 인천공항검역소에 군의관 및 간호 인력 24명을 지원했다. 시급한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국가 지정 음압 병상인 수도병원의 8병상을 중환자용 병상으로 내놓은 바 있다. 군 당국은 수도병원에 군의관 및 간호 인력 68명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연인원 35만1889명의 인력과 3만3298대의 장비를 투입했다”며 “의료·검역·방역·행정·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범정부적 차원의 국가적 재난 대응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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